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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

성링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마치 봄바람이 불어온 것처럼.

그녀가 흥분하자 나도 덩달아 신이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대답을 요구하며 바라봤다.

성링이 갑자기 두 손을 높이 들고 "성공했어, 성공했어!"라고 말한 다음, 내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순간에 나를 꽉 끌어안았다.

나는 약간 당황했지만, 그보다는 기쁨이 더 컸다.

그녀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가 진실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덮어버렸고, 나는 그저 그 상쾌한 향기를 만끽하기에 바빴다.

그저 이 절세미인의 아름다움을 경배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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