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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내 말이 나오자마자,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니 이게 뭐야!" 숲형의 조금 전까지 누그러졌던 표정이 순식간에 다시 굳어졌다.

화약 냄새가 순식간에 넓은 사무실 전체에 퍼졌다.

성링의 동공이 급격히 확대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그녀의 긴장된 마음이 다시 한번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 하는 거야, 미쳤어?"

항상 침착하던 유 사장님조차도 나를 힐끗 쳐다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나도 알고 있었다. 내 요구가 이미 마침표를 찍은 갈등에 다시 불씨를 지핀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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