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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

"뭐 하는 거야, 빨리 내려놔."라고 수옥죽이 당황해서 외쳤다.

임호는 수옥죽을 안고 한 바퀴 돌았다. "고마워요, 이모. 다 알겠어요."

"됐어, 너무 좋아하네."

"당연히 좋지요. 절대로 이모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게요." 수옥죽은 고개를 끄덕이며 볼에 뽀뽀를 했다.

그 순간 문 잠금장치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고, 둘 다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임호는 급히 수옥죽을 내려놓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왔을 때, 수옥죽은 이미 밥을 하러 가 있었다.

신열이 방에서 소리쳤다. "임호, 잠깐 들어와 봐."

임호는 대꾸하지 않고 곧장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