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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

"우리 그럴까...?"

수옥죽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안 돼, 옆에 사람들이 있잖아. 조금 있다가 돌아가는 길에 네가 차 몰고 안전한 곳 찾으면 그때 애정표현하자."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

그때, 꽤 큰 소리의 외침이 들려왔다. 보니까 저쪽 커플이 너무 과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 뒤돌아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앞을 보고 계속 영화를 봤다.

"저 사람들 너무 심하지 않아?" 수옥죽이 임호의 팔을 툭툭 치며 말했다. "내가 저러면 얼굴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어."

"사람들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