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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7

린하오가 정시우의 허리를 감싸 안아 들어올리며 말했다. "왜냐하면, 너는 나하고만 결혼할 수 있으니까!" 린하오도 지금 몸에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 그는 정시우를 안은 채로 욕실로 돌진했다.

다른 건 감히 못 해도, 함께 목욕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아, 누가 너랑 결혼한대?!" 정시우는 린하오의 말에 자신의 작은 심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린하오는 정말 정시우의 속마음을 정확히 짚어냈다.

하지만 정시우가 방금 소리친 건 그 때문이 아니었다. 린하오가 갑자기 손가락을 정시우의 아래쪽으로 밀어 넣었고, 그 손가락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