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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5

전화가 막 연결되자마자 전화기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장양, 너 이제 꼬리가 길어졌나 보네. 감히 내 말을 듣지 않고 이렇게 늦게까지 안 들어오다니."

장양은 밖에서는 바람둥이처럼 굴지만, 사실 집에서는 아내 앞에만 서면 꼼짝 못하는 바가지 긁기의 달인이었다.

"여보, 내가 안 들어가려는 게 아니라, 지금 누군가에게 붙잡혔어. 빨리 집에 있는 그 금고를 가져와서 이 사람들에게 주면 내가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장양이 전화기에 대고 이렇게 말하는 순간, 양보의 칼이 장양의 목을 향해 거의 내려가려는 참이었다.

하지만 임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