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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

9월 말, 서늘한 가을바람이 약간 노랗게 변한 낙엽들과 함께 무더웠던 여름을 배웅했다.

초가을 아침의 햇살이 미풍과 함께 얼굴을 살짝 스치니, 저절로 눈이 가늘어지며 기분이 좋아졌다.

린하오는 회사로 향하는 인도를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온몸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기에 출근길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몇몇 익숙한 얼굴과 마주치자 서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는 각자의 사무실로 향했다.

린하오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역시나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상태였다. 자신의 서류가방을 내려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