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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

"소옥죽이 대답했다.

"좋아, 그럼 가자." 임호는 듣자마자 기뻐하며 말했다.

지난번에 소옥죽과 함께 영화를 본 것은 몇 달 전이었다. 소옥죽과 단둘이 있을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임호는 당연히 무척 기뻤다.

"응." 소옥죽이 대답하고는 가방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했다. 알아볼 확률은 적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했다. 누군가에게 발견된다면 곤란해질 테니까.

새로 개장한 영화관은 주말임에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볼만한 대작도 없어서, 임호와 소옥죽은 한참을 찾다가 결국 가장 빨리 시작하는 드라마 영화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