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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9

"림하오, 제발 때리지 마세요." 한위룽이 바닥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그 불쌍한 모습을 보며, 림하오는 '가엾은 자에겐 반드시 미워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림하오는 한위룽을 더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침대 머리맡에 있는 휴지 뭉치를 발견했다. 일단 휴지를 가져와서 한위룽의 코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과다출혈로 위험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림하오가 몸을 돌리는 순간, 그가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한위룽은 바닥에서 철제 대야를 움켜쥐고 벌떡 일어나더니 그것을 휘둘러 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