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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0

자현이 막 임호의 옷을 건져 올리려는 순간, 임호는 살짝 자현을 침대 위로 밀쳐 눕혔다. "서두르지 마, 내가 뭔가 가져올 테니 기다려!"

임호는 말하면서 텔레비전 뒤로 걸어가 그곳에 있던 핀홀 카메라를 떼어내고는 자현 앞에서 흔들어 보였다. "이게 뭐지?"

자현은 임호 손에 들린 핀홀 카메라를 보자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 하지만 금세 침착함을 되찾았다. "어? 그게 뭐예요? 저는 모르는데요!"

그 모습은 보통 사람이라면 정말 자현이 모르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임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건 틀림없이 자현이 설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