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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9

강물이 이미 제방을 넘칠 듯했다. 사람들이 더 서두르지 않으면 물을 막기에 역부족일 것 같았다.

린하오는 처음엔 옆에 서서 사람들을 지휘하기만 했지만, 강에서 넘쳐오는 물이 이미 모래주머니 위까지 차오르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손에 들고 있던 손전등 몇 개를 옆에 있던 췌화에게 건네주고는 직접 모래주머니를 나르며 빈틈을 메우는 일에 동참했다.

십여 명의 노력 덕분에 홍수가 넘치기 전에 마침내 낮은 틈새를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한숨 돌리려는 찰나,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갑자기 소리쳤다.

"큰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