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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8

임시연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지만, 속으로는 임호를 욕하고 있었다. 이 바보 녀석, 여기서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는데 자기한테 한마디도 알려주지 않다니.

임시연이 시골로 내려가는 일은, 임호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날 저녁에 바로 결정되었다. 임덕민과 부인은 직접 임시연의 짐을 싸는 것을 도와주었다.

"아이고, 엄마, 이건 필요 없어요."

"아빠, 저건 안 가져가도 돼요."

"뭐 하시는 거예요? 제가 시집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짐은 필요 없다고요." 임시연은 서너 개의 큰 상자들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