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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7

임희연은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잘 못했다.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들통나고 말았다.

"됐어, 아이한테 그렇게 많이 묻지 마. 가고 싶으면 보내주면 되지, 어디서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거잖아!" 옆에서 계속 말없이 앉아 있던 임희연의 아버지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사실 임 아버지는 처음에는 임희연의 계획에 반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임희연의 말과 행동에서 자신이 젊었을 때의 모습이 보였다. 그 고집스러운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꼈기에, 임 아버지는 임희연을 지지해주기로 했다. 어차피 임희연이 시골에서 얼마간 지내다 보면 그곳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