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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0

"네, 허형님!" 고호가 무전기를 통해 부하들에게 한 번 외쳤다.

몇 대의 대형 트럭이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지나가더니, 곧장 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마을 입구에서 고호와 허빙은 몇몇 부하들이 봉고차를 몰고 와 길목을 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려서 물어보니, 풍군의 사람들이 다른 세력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특별히 배치해 둔 것이었다.

풍군이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한 것을 보고 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이 한결 놓였다.

임호는 집에서 아침을 먹은 후, 장요와 장양에게 저택 대문을 닫게 했다. 그리고 장요에게는 오늘 누군가 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