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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2

임하오는 약간 망설이다가 손을 뻗어 이리의 가녀린 허리를 살짝 감싸 안았다.

매끈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에 군살 하나 없는 허리였다. 임하오가 손으로 살짝 어루만지자 이리는 그의 손길에 약간 정신이 들었다.

이리는 자신이 정신없이 임하오의 어깨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실감했다.

"이러지 마세요." 이리가 형식적으로 몇 번 몸을 뒤척였지만,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리는 대학 생활을 동경했다. 더욱이 지금처럼 석양 아래서 연인과 함께 일몰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꿈꿔왔다.

"뭐가 두려워? 여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