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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4

"그래, 내가 네 회사 건물 앞 계단에 앉아서 기다릴게!" 임호는 이런 여자애들에게는 적당히 무뢰한 짓을 해야 마음이 약해져서 금방 요구를 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었다.

"너, 정말 뻔뻔하다." 임희연은 서류를 들고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정말로 임호가 계단에 앉아 있었다.

"내가 어디가 뻔뻔해? 널 찾아온 건 정말 일이 있어서야. 그것도 너만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고!" 임호는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봤다. 임희연이 어느 창문에 있는지는 몰랐지만, 지금 분명히 자신을 몰래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