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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0

친설이 막 몸을 돌려 떠나자, 해변에 누워있던 교우의 목구멍에서 꿀꺽하는 소리가 두 번 났고, 입에서 물을 두 번 뱉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 자신 앞에서 커다란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임호를 보고, 교우는 임호가 자신을 구했다는 것을 알았다.

"콜록콜록, 고마워요!" 교우는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천천히 일어났다.

"음, 뭘요, 당연한 일인걸요!" 임호의 시선이 교우의 눈에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평평한 배에는 군살 하나 없었고, 그 아래로는 벌어진 두 다리가 보였다.

교우는 임호의 시선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