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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아!"

린하오가 발을 내디디자 곧바로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 남은 부분은 마치 영혼 없는 가지처럼 본능적으로 마구 흔들리며 뛰었고, 그 액체가 쉐푸의 온몸을 뒤덮었다.

"으, 진짜 역겨워. 이게 뭐야?" 쉐푸는 꿈에서 갑자기 깨어났다. 꿈속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틈도 없이 온몸에 묻은 끈적한 액체를 보자 구역질이 올라왔다.

"이 녀석이 사람이 꿈꾸는 동안 피를 빨아먹는 거였어." 린하오는 역겹기도 하고 무서웠다. 다행히 그는 악몽을 꾸고 있었지, 만약 꿈속에서 평생을 보냈다면 숨어있던 괴물에게 피를 모두 빨려 말라비틀어졌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