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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5

앞으로는 퇴로가 없고, 뒤로는 추격병이 있는 상황에서 설부는 죽은 듯한 표정으로 울며 임호에게 말했다. "임호, 미안해. 내가 너까지 이렇게 만들었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어차피 죽을 바엔, 뛰어내리면 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 빨리 뛰어!" 임호는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 그 화려했던 나비들이 지금은 죽음의 전령이 되어 있었다. 그는 설부의 손을 잡고 강물로 뛰어들려 했다.

"안 돼, 싫어!" 설부는 필사적으로 뒤로 물러서며 눈빛에 공포를 가득 담았다.

"빨리 뛰어!" 시간이 없었다. 임호는 설부를 안아 올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