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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7

양쪽에서 각각 다른 향기가 풍겨오자, 임호는 거의 취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임 부장님, 이 허링얼은 가짜예요. 제가 진짜 비서랍니다!" 소첨이 말하면서 교태 가득한 목소리로 임호에게 애교를 부렸다.

반면 다른 쪽의 허링얼은 그런 교태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고 싶게 만드는 또 다른 종류의 청순한 매력이 있었다.

"당신이야말로 가짜잖아요. 제가 진짜 비서예요. 임 부장님, 보세요, 이게 제 발령장이에요!" 허링얼이 말하면서 몸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허링얼의 몸이 임호의 품 안에서 살짝 꿈틀거렸다. 앞뒤로 볼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