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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9

이건 독약이다.

임호의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다. 소첨을 밀어내려 했지만, 이미 독에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스스로 찾아온 여자인데, 굳이 예의차릴 필요가 있을까? 임호는 소첨에게서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순간 깨달음이 온 듯 피식 웃었다. "좋아, 물론 만지는 건 좋지."

임호는 말하면서 손가락을 소첨의 속옷 가장자리로 슬쩍 넣어 속옷을 걸더니 그것을 끌어당기려 했다.

소첨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이번에 자신의 몸이 임호의 손에 넘어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임호에게 넘어가고 싶진 않았다.

소첨은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