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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0

"설 소, 잠깐만요!" 소북신이 이를 갈며 설경운을 불러 세웠다. 이런 자리에서는 그를 두들겨 패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체면이 있는 법이니, 오늘 일시적인 분풀이로 그를 때린다면 앞으로 소가에 끊임없는 골칫거리가 생길 테니까.

"소 소께서 또 무슨 말씀이라도?" 설경운이 일부러 놀란 척하며 몸을 돌렸다.

"설 소, 돌아가실 때 조심하세요. 밤길이 위험하니까요."

소북신은 설경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재앙의 저주를 걸었다.

이것은 현술 중에서도 사람을 골탕 먹이는 주술이었다. 이 주술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