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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1

환각 속에서 소북진의 뒤에 갑자기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검은 무술복을 입고 온몸을 검은 망토로 꼼꼼히 감싸고 있었다.

소북진이 자신을 향해 공격해 오자, 그 흑의인은 옆으로 물러나며 기묘한 몸놀림으로 한 바퀴 돌아 소북진의 다른 쪽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그의 손에 든 막대기가 소북진의 뒤통수를 향해 세차게 내리쳤다.

소북진은 발을 살짝 움직여 몸을 잔상처럼 변화시키며 순식간에 흑의인과의 거리를 좁혔고, 손에 든 어장검을 주저 없이 내리쳤다.

치직- 소리와 함께 흑의인의 배가 어장검에 찔리자, 그 모습은 검은 연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