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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8

호텔 룸에서 이신월이 원망스럽게 말했다.

"뭘 하러 왔는지도 말 안 해주고, 난 멍하니 따라왔네. 아이고, 역시 나는 속기 쉬운 사람이야."

"네가 따라오겠다고 한 거잖아? 지금 돌아가고 싶으면 사람 시켜서 데려다줄게."

그녀의 불평을 듣고 소북진이 무심하게 말했다.

"아니야, 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게 습관이 됐어. 지금 수도에 있으면 사람이 완전히 녹슬 것 같아. 그냥 여행이라고 생각할래." 이신월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네 스승님은? 왜 한 번도 이가에 오신 적이 없지?" 소북진이 지도를 펼치며 호기심 어린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