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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3

좌천록의 질문을 듣자, 소북진은 천천히 안경을 벗었다.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 내가 왜 안경을 쓰는지 알아? 피를 보기 싫어서야. 나는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거든."

좌천록은 이를 갈며 말했다. "날 풀어줘. 우리 일은 없던 걸로 하자."

소북진이 되물었다. "내가 만약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오늘 너는 날 풀어줬을까? 흥, 없던 걸로? 먼저 나한테 시비 건 건 너였잖아. 내가 왜 널 풀어줘야 하지?"

"넌 도대체 누구야?" 좌천록이 이를 갈며 물었다.

"난 그저 작은 의사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