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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0

육무쌍의 말을 듣고 소북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다 있겠지. 사람은 누구나 취약한 순간이 있어. 나도 예외는 아니야."

"네 답지 않네. 내 눈에 비친 그 남자는 절대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육무쌍이 웃으며 말했다.

비록 그녀가 그렇게 말했지만, 오늘에서야 그녀는 깨달았다. 그동안 그녀의 눈에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그 남자도 마음이 복잡할 때가 있다는 것을.

심지어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한다는 것을. 그녀는 그가 고민이 있을 때 자신을 떠올렸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다.

적어도 이것은 자신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