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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2

"오행면골산"이란 이름을 듣자마자, 소북진의 표정이 급격히 변했다.

그는 이 약의 특성을 알고 있었다. 무색무취라 전혀 알아차릴 수 없는 약이었다.

게다가 한번 중독되면, 일정 시간 동안 진기를 운행할 수 없어 누구에게나 쉽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며 뒤에 있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때, 소북진은 머리가 몽롱하게 느껴졌고,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졌다.

소북진은 급히 혀끝을 깨물어 피를 내었다. 혀끝에서 흐르는 뜨거운 피가 그의 정신을 다시 깨어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