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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3

소북신의 말을 들은 이신월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하, 그를 인정한다고? 농담하는 거야?"

그리고 그녀는 무표정하게 말을 이었다. "차라리 네가 돼지를 인정하지, 그 뚱뚱이한테 호의를 베풀 일은 없어. 게다가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로 보여? 술 한 병에 꼬시겠다고?"

"으음..." 소북신은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 어쩌다 돼지와 같은 급으로 취급당한 거지?

"건배... 수천만 원짜리 와인이 어떤 맛인지 한번 볼까." 이신월이 와인잔을 들며 웃었다.

"좋아, 오늘은 나도 한번 부자 행세를 해볼게." 소북신은 자신 앞에 있는 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