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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2

소북진은 약간 당황스러워하며 돌아서서 차갑게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지금 당장 말해."

"소 도련님이 화가 나셨나요?" 이신월은 살짝 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감히 그럴 리가요." 소북진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제 생각에는... 어디 자리를 잡고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신월이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소북진에게 말할 때 마치 실수로 그를 화나게 할까 봐 두려운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신월은 경성 상류층에서 유명한 마녀로 통했다. 비록 그녀가 자주 집에 있지는 않았지만, 일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