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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0

소북진은 그 뚱뚱한 남자의 말을 듣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병원은 대부분 서민 기준으로 진료비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가 체계 때문에 병원이 계속 적자를 보고 있죠. 부자에게서 받아 가난한 사람을 돕는 셈이에요. 물론, 선생님이 받으시는 서비스는 고급 수준입니다."

뚱뚱한 남자는 소북진의 말을 듣고 화를 내며 말했다. "개소리 같은 논리네! 내가 돈이 있는 건 내 능력이고, 돈 없는 놈들은 병원에 못 오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이런 기준은 말이 안 돼."

"그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평소에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