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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6

유철은 황명해의 화가 난 모습을 보며 속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오늘 일이 이미 엉망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 이 황명해란 사람이 술을 제대로 못 마신 모양이었다. 그는 쓴 표정으로 작은 목소리로 소북진에게 상황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이야, 이런 기층 공무원이 어떻게 여기서 룸을 예약할 수 있겠어요? 이 식사는 나랑 동료의 반년 월급이나 들었다고요. 이건 다 개인 돈으로 낸 거예요. 돌아가도 경비 처리도 안 되는데..."

소북진은 드디어 상황을 이해했다. 이 유철이란 사람은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