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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3

모두들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한가와 설가가 혼인을 맺지 못한다면, 소가는 여전히 경성 3대 가문 중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소북신과 한린의 관계 때문에 소가와 한가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었다.

반면 설가는 온갖 심혈을 기울여 초대장을 널리 보내 성대한 약혼식을 준비했지만, 결국 남의 혼례를 위한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그중 가장 표정이 볼만했던 건 한청풍 부부였다. 두 사람은 얼굴이 창백해져 핏기 하나 없었다.

맞다. 그들은 눈앞의 상황에 완전히 얼어붙었다. 이 예상치 못한 반전에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