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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7

경성, 한가 저택.

날짜를 보니 설씨와 진씨 두 집안의 결혼식이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한린의 마음은 계속 불안하게 매달려 있었고, 이유 없이 초조함이 밀려왔다.

한율은 이미 그녀에게 소북신이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린의 약혼식 전에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소북신의 불시의 떠남에 한린의 마음은 적잖이 서운했다.

'무슨 일이 나보다 중요하다고? 반 달만 더 기다렸다가 날 데려간 다음에 네 일을 처리하면 안 되는 거야?'

문이 열리고 실망한 표정의 한율이 들어왔다. 그의 풀이 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