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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6

눈앞에 있는 노인과 같은 병증을 만났을 때, 그들을 치료하는 것은 천명을 거스르는 일이었다.

이는 염라대왕과 사업을 두고 경쟁하는 것과 같았기에, 침술을 시행할 때 소북진은 상당히 힘이 들었다.

그의 양손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여러 종류의 침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15분도 채 되지 않아 한 상자의 침이 다 떨어졌고, 소북진은 다시 의료 상자에서 새 침 상자를 꺼냈다.

소북진의 의료 상자는 평소에 거의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것으로, 안에는 최소 네 상자의 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