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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6

이때, 생사를 주관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느낌이 이 노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방 안으로 살짝 한 걸음을 내딛었다.

단 한 걸음이었지만, 그가 발을 내딛는 순간, 마치 풍운이 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이 노인의 작은 한 걸음이 지구 반쪽을 가로지른 것처럼, 그의 이 한 걸음은 바로 소북진의 앞에 닿아 있었다.

소북진은 깜짝 놀랐다. 이 노인에게서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을 느꼈고, 그의 몸에서는 어렴풋이 신성함이 배어 나왔다.

마치 그날 밤의 안젤라처럼, 장엄하고 엄숙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