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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0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설정평이 소북진 앞에 무릎을 꿇고 이를 갈며 말했다. "소북진, 지금 당장 나가주시겠소."

"설정평, 정말 대단한 인물이군. 굽힐 줄도 알고 펼 줄도 알고, 꽤나 대장부로군."

소북진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방금 전, 그가 설정평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그저 말로만 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는 설가의 미래 후계자인데, 절대로 자신에게 굴복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 녀석이 정말로 무릎을 꿇다니, 안젤라가 이번에 상당한 압력을 가한 모양이었다.

"이미 무릎 꿇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