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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3

소북진은 창가 쪽의 어두운 그림자를 흘긋 보며 말했다. "배우고 싶으면 들어와서 배우지, 거기서 몰래 엿듣는 건 뭐야?"

창밖의 인영이 확실히 움찔했고, 그런 다음 마지못해 문가로 걸어와 문을 밀고 들어왔다. 다름 아닌 왕학안의 손녀 왕핑이었다.

"내가 언제 배우겠다고 했어? 자만하지 마. 난 그저 네가 진료할 때 실수하는지 보려고 한 거야. 실수하면 알려줄까 했을 뿐이라고." 왕핑이 불만스럽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제 다 봤으니? 그럼 가도 돼." 소북진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

왕핑은 말문이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