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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3

소북진은 단정했다. 이 환자는 심근경색이었고, 왕학안의 실력이라면 삼화취정 절기를 한 번 쓰면 분명 침 한 번에 병이 나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침이 꽂힌 지 십여 분이 지났는데도 환자의 상태는 호전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각해진 것 같았다. 환자는 계속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서 거품을 물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왕학안은 깜짝 놀라며 약간 당황했다.

"왕 신의님, 환자가 왜 이러죠? 어떻게 된 거예요?" 환자의 가족이 급하게 물었다.

"별거 아닙니다. 침이 증상에 맞지 않았을 뿐이죠." 소북진이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