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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소북진과 백청설은 임대 아파트를 나선 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가로수길을 따라 오랫동안 걸었다.

얼마나 걸었는지 모를 때쯤, 백청설이 멈춰 서서 소북진 앞으로 걸어와 물었다.

"아까 한 말 정말이었어요?"

"무슨 말?"

소북진이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

소북진이 모른 척하는 것을 보고 백청설은 작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까 내가 당신의 여자라고 했잖아요, 그게 진심이냐고요."

"뭐? 난 그런 말 안 했는데."

소북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계속 모르는 척할 생각이었다.

"했어요, 분명히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