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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심월은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즉시 뒤돌아보았다.

수북신의 얄미운 얼굴을 보는 순간, 원래 좋았던 기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만약 경매장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아마 그녀는 벌써 달려가서 수북신의 목을 졸라 죽였을지도 모른다.

속담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수북신과 심월은 마치 원수지간처럼,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비록 수북신이 심월의 할아버지 병을 고쳐주었지만, 이 속 모를 여자는 여전히 감사의 마음이 전혀 없었다.

"북신아, 너 저 심가 아가씨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