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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5

소북신은 탈의실 쪽을 바라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순백색의 오프숄더 롱드레스였다.

강안추의 아름다운 쇄골이 목선 부근에서 은은하게 드러났고, 드레스의 천은 매미 날개처럼 얇았지만 전혀 노출적이지 않았다.

드레스의 밑단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어지는 호선을 그리며, 마치 층층이 겹친 백합처럼 보였다. 드레스 끝단에는 아름다운 장식이 점철되어 있었고, 눈처럼 하얀 발목이 살짝 드러났다.

소북신은 마치 선녀 같은 여인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

옆에 있던 판매원도 속으로 감탄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오랫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