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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

소북진은 정원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는 정원을 진정한 적수로 여긴 적이 없었다.

그에게 정원은 그저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일 뿐이었다.

다만 그가 자신의 여자에게까지 독한 손을 뻗칠 줄은 몰랐다. 이것은 소북진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당장 시급한 것은 강안추의 몸에 붙은 귀강(鬼降)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소위 귀강이란, 술법을 부리는 자가 대상자의 정기나 머리카락을 매개체로 삼아 자신이 기르는 작은 귀신을 상대에게 달라붙게 하고, 그 귀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