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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소북신은 폐공장을 나와 한 시간 넘게 걸어서야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정오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소북신은 배가 고파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다. 원래는 가까운 식당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려 했지만, 몇 군데를 둘러봐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소북신은 이제 그래도 몇십만 원의 저축을 가진 사람이었다. 길거리에서 쪼그려 앉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를 악물고 그는 고급 양식당으로 곧장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손님, 몇 분이시고 룸이 필요하신가요?"

소북신이 레스토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