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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

약재 창고 안에는 짙은 한약재 향이 가득했고, 오래 있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가게 주인은 쑤베이천이 그저 한 바퀴 둘러보기만 하고 약재에는 하나도 손을 대지 않은 채 계약을 확정하는 것을 보고, 그가 순전히 문외한인지 아니면 실력이 뛰어나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쑤베이천은 주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짐작하고 웃으며 설명했다. "제가 원래 코가 아주 예민해서, 한 번 냄새만 맡아도 약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거든요."

이 말은 실제로 허풍이 아니었다. 쑤베이천은 취령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