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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

친윤은 수북신의 간곡한 설득 끝에 결국 요리를 한 가지 해보았다.

비록 간단한 냉채에 불과했지만, 이 친 대소저에게는 이미 작지 않은 진전이었다.

수북신의 지도 아래, 친윤은 썰어놓은 오이를 접시에 담고, 차례대로 각종 양념을 넣은 다음, 마지막으로 젓가락으로 골고루 버무렸다.

"음, 좋아, 바로 그렇게."

수북신은 기쁜 표정으로 젓가락을 들어 양념된 오이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며 중얼거렸다. "음, 맛있네."

문득 친윤은 수북신이 지난번 자신을 위해 요리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지금까지도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수북신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