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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6

서봉은 불안함을 느끼며 먼저 추함연에게 전화를 끊게 한 뒤, 시내로 돌아가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하지만 과수원에서는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공사팀이 이미 무대를 완성해서 그가 검수해야 했고, 과수원 길가에 있는 과일나무들을 어떻게 다듬을지도 그가 결정해야 했다.

이런 일은 원래 노 자오가 도와줄 수 있었다.

하지만 노 자오는 과수원의 명목상 부책임자였지만, 너무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무슨 일이든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항상 서봉에게 지시를 받아야만 했다.

서봉이 없으면 노 자오는 한밤중까지 기다려도 함부로 결정하지 않을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