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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

서봉은 다른 건물들은 모두 깨끗한데, 유독 이 방만 창문까지 막혀 있고 벽에는 먼지가 가득한 것을 발견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 역력했다.

조 경리의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예전 공장에서 쓰던 물건들, 뭐 낡은 책상이나 파일 캐비닛, 그리고 예전에 생산했던 불량품들이래요. 아버지가 공장을 인수한 후 이 평옥에 다 버려두셨죠. 제가 어릴 때 들어가서 놀아본 적 있는데, 그냥 고철 더미였어요. 별로 쓸 만한 건 없었죠. 요 몇 년간 사업이 너무 바빠서 정리할 겨를이 없었네요. 며칠 후에 고물상 불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