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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서봉의 대답은 마치 호랑이가 산속에서 포효하는 듯했고, 이에 손천성은 얼굴색이 변할 정도로 놀랐다!

한참이 지나서야 손천성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말했다.

"네가 날 죽이고 우리 사대가문을 멸망시킨다고 해서 네 부모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사대가문은 그저 말단 졸에 불과해. 진짜 주모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멀리 어둠 속에서 갑자기 저격총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불꽃을 끌며 날아온 총알이 손천성의 이마를 정확히 관통했다!

거의 동시에 또 한 번의 총성이 울렸고, 서봉은 본능적으로 반쯤 죽어가는 손룡을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