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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수재는 씩씩거리며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수청은 뒤쫓아 갈 생각이 없었다. 화가 나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고, 눈가는 벌써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수재를 위해 이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어젯밤에 거의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서봉에게 부탁해 서 회장을 설득하게 했는데.

오늘 서 회장이 겨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는데.

그런데 돌아온 건 이런 결과라니!

어릴 때부터 귀하게 키운 동생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생각 없는 여자라고 말하다니...

수청은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