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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말해 봐, 무슨 일이야?"

호화로운 사장실 안에서, 량이원은 자신의 가방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 담배 한 개비를 불붙인 뒤, 장항을 날카롭게 바라보았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다면, 장항은 이미 숨길 비밀이 없었을 것이다.

장항은 숨길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종이는 불을 감쌀 수 없는 법이니까. "돈이 필요해요."

"얼마나?"

"이십삼만 위안이요!"

량이원은 궁금해졌다. 얼마 전에 이 녀석에게 십만 위안을 줬는데, 이제 또 이십만 위안이 넘는 돈을 요구하다니. 이 녀석은 대체 ...